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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제…  |  12-02-07  |  4,374
'황토현동학축제'가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로 변경됩니다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의 '황토현동학축제'가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로 변경된다.



시는 6일 오후 동학농민혁명 유관기관과 언론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칭변경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황토현동학축제의 명칭을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로 변경했다.



시가 행사의 명칭을 변경한 것은 행사명이 '축제'라는 단어로 귀결돼 그동안 역사적 의미를 호도하며 퇴색시켜왔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시는 회의 전 시민 1509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회의에서는 이를 토대로 제시된 7가지 명칭 중 가장 많은 시민의 뜻이 모인 2가지 명칭으로 대상이 압축됐다.



회의는 '동학농민혁명기념제'와 이 명칭에 '황토현'이 포함된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로 압축돼 참석자들의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



황토현을 빼자는 참석자들의 의견은 일부에서 제시한 '정읍'이라는 지명을 삽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괄적인 기념제의 개념이 상실된다며 삽입을 반대했다.



정읍지역에서는 황토현전적지를 비롯해 고부기포와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만석보, 무명동학농민군 위령탑 등 타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관련 유적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굳이 '황토현'이란 지명을 써 포괄적인 지역의 의미를 축소시킬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황토현을 명칭 앞에 삽입하자는 의견은 '황토현전승기념일'을 기점으로 혁명이 전국화되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전승기념일인 5월11일을 행사일로 맞춰 치러 왔기 때문에 황토현이란 지명이 빠져선 안된다는 것이다.



또 최근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문제를 놓고 고창의 '무장기포일'과 경쟁관계에 있는 황토현전승기념일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삽입해야 한다는 논리다.



결국 참석자들의 투표에서 11표를 얻은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6표를 얻는데 그친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제치고 최종 행사명칭으로 결정됐다.



기타의견으로는 '정읍'이라는 명칭을 앞에 삽입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념제'라는 의미를 포함할 수 있는 '문화제'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한편 지난 2007년 정읍시와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는 흥행성을 이유로 행사명을 '황토현동학축제'라 개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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