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리리집강 좌하(各里里執綱 座下) 우(右)와 여(如)히 격문(檄文)을 사방(四方)에 비전(飛傳)하나 물론(物論)이 승비(昇沸)하얏다. 매일난망(每日亂亡)에 모여서 말하되 ‘낫네 낫서 난리(亂離)가 낫서’, ‘에이 참 잘되았지 그양 이대로 지나서야 백성(百姓)이 한사람이나 어디 나마 있겠나’하며 기일(期日)이 오기만 기다리더라.
一. 군기창(軍器倉)과 화약고(火藥庫)를 점령(占領)할 車.
一. 군수(郡守)의게 아유(阿溜)하야 인민(人民)을 침어(侵魚)한 탐리(貪吏)를 격징(擊懲)할 車.
一. 저주영을 함락(陷落)하고 경사(京師)로 직향(直向)할 車.
우(右)와 여(如)히 결의가 되고 따라서 군략(軍略)에 능하고 서사(庶事)에 민활(敏活)한
영도자(領導者)될 將.
(이하 판독 불능)
※ 사발통문은 전봉준 장군 등 20여명이 송두호의 집【고부군 (현 정읍시)서면 신중리 죽산마을】에서 사발통문 거사계획시 작성(1893. 11월)